스마트폰의 전자파 방출량이 공개됐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독일 연방 방사선 보호청(Bundesamt fuer Strahlenschutz)의 데이터를 이용해 최신 스마트폰 모델의 전자파 방출량을 조사했다고 한다.
특히 스마트폰을 귀에 대고 통화할 때 전자파 흡수율에 따라 스마트폰의 순위를 매겼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출시된 스마트폰을 살펴봤으며 방출량이 높은 상위 15개 모델 중 12개가 중국 제품이었다.
반면 우리나라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는 중국 제품에 비해 전자파 방출량이 10분의 1 수준이었다.
가장 높은 방출량을 차지한 것은 샤오미의 A1이었다.
우리나라의 안전기준에 따른 전자파 최대 허용치는 1.6W/kg이다.
그런데 샤오미의 A1은 1.75W/kg으로 허용치를 초과하는 수치였다.
국제 기준 권고치는 2W/kg 이기에 세계적으로 판매는 가능한 수치이다.
또한 중국 화웨이의 6개 모델이 전부 상위권을 차지해 논란이 됐다.
애플 아이폰의 일부 모델도 순위에 포함됐다.
아이폰7은 1.38W/kg으로 10위, 아이폰8은 1.32W/kg으로 13위를 차지했다.
삼성, LG 등의 한국 스마트폰은 다행히도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스태티스타는 전자파 흡수율이 낮은 안전한 스마트폰도 공개했다.
1위를 차지한 것은 삼성 갤럭시노트8이었다.
무려 0.17W/kg로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낮은 수치다.
또한 삼성의 다른 갤럭시 시리즈 6개가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LG G7도 0.24W/kg로 3위에 올랐다.
애플은 전자파가 낮은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스태티스타는 “삼성전자의 제품이 눈에 띄는 결과를 보여줬다”며 “높은 전자파에 두 개나 랭크된 애플과 대조된다”고 칭찬했다.
한편 2011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 암연구기구에선 최종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인체에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