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 끝난 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무심결에 집어 먹은 음식이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 28일 데일리메일은 벨기에 출신 대학생 AJ(20)의 사연을 보도했다.
AJ는 수업이 끝난 뒤 집에 돌아와 먹을 것을 찾고 있었다.
때마침 부엌 선반에는 파스타가 있었다.
AJ는 파스타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배를 채웠다.
그런데 운동하기 위해 집을 나선 AJ는 곧 복통과 두통, 심각한 메스꺼움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결국 30분만에 귀가한 AJ는 식중독이라 생각해 약을 먹었으나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몇 시간 동안 속을 게워낸 AJ는 침대에 누워 탈진했다.
AJ의 룸메이트는 다음날 화장실 바닥에 쓰러진 채 숨져있던 AJ를 발견했다.
부검의는 AJ가 ‘세레우스균’이라 불리는 박테리아가 사망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세레우스균은 간 기능을 급격히 저하시킨다.
그런데 AJ가 식중독이라 생각해 복용했던 약의 성분이 간을 더욱 악화시켜 결국 사망에 이르렀던 것이다.
이 사건은 2008년에 발생했으나 최근 유튜브 채널 ‘Chubbyemu’를 통해 다시 화제가 됐다.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의사 버나드는 “며칠이 지나도 괜찮은 음식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난 음식이라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냄새가 이상하면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