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있는 한 육군 부대의 일병이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한 채 시내에서 활보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잡혔다.
지난 10일 밤 10시 6분 경 인천 남동경찰서에는 “군부대에서 탈출한 군인이 인천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자는 택시기사로, 경찰에게 “수도권 지역에서 태운 군복을 입은 승객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도중 ‘부대를 탈출했다’고 이야기 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해 해당 승객을 내려준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해당 승객이 수도권에 있는 한 육군 부대 소속 일병 A씨(20) 인 것을 확인하고 택시에서 내린 지역, 인천시남동구 간석동 일대를 수색해 평상복 차림으로 길가에 있던 A씨를 잡았다.
A씨는 전날 밤 9시쯤 근무지를 이탈해 택시를 타고 인천으로 향해 친구를 만난 것으로 밝혀졌으며, 해당 일병이 입고 있던 평상복은 친구가 준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찰은 “A씨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군부대를 무단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경위는 헌병대에서 수사할 것이다”라며 A씨를 육군 헌병대에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