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미취학 아동 전수조사에서 행방불명으로 확인된 김모(당시 6살)양의 부모가 ‘사기범’ 이었던 사실이 알려지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 부부의 정체는 바로 지난 2013년 4월 큰 논란이 되었던 ‘거액 상품권 사기 사건’의 주범.
그 죄가 중해 ‘공개수배’가 내려진 적이 있을 정도로 악질이었다.
2014년 3월 29일 김학락(당시 34)씨와 황정아(당시 34)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A급 수배가 나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고자 전국에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출국 금지 처분도 내렸다.
이 부부는 2013년 3월부터 1년여 동안 인터넷 ‘중고나라’ 카페를 이용, SK상품권을 싸게 판다고 속여 43명에게서 28억원을 챙겨 도주했다.
부부는 5만원권 상품권을 4만원에 판매하면서 환심을 사고 피해자들이 대량구매를 할 때 목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했다.
적게는 20만 원 부터 많게는 3억 4000만원까지 돈을 받아 챙겼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1년여간 ‘돌려막기’ 수법으로 상품권을 싸게 판 것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2013년 11월 12일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나, 피해 부부가 잠적하면서 검거에 실패했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 사기를 목적으로 부부가 거액의 돈을 가로챈 사건이다”며 “일가족이 잠적해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