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를 해주는 동물들은 보통 만화에나 등장한다.
그런데 매일 밤 작업실을 대신 청소해주는 ‘생쥐’가 나타나 화제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영국 사우스 글로스터에 거주 중인 스티븐 맥키어스(Stephen Mckears, 72)의 사연을 보도했다.
스티븐은 은퇴한 전기 기술자로 연금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었다.
그의 집에는 작업실이 하나 있었는데, 한달 전부터 공구들이 미묘하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감지했다.
심지어 어느 날은 오래된 아이스크림 통 안에 플라스틱 클립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잊어버렸던 클립이 새들에게 먹이를 주려고 땅콩을 모아놓은 통 안에 들어있었던 것이다.
스티븐은 이상하게 벌어지는 일들이 단순한 착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는 아이스크림통을 비워놓고 너트와 볼트 같은 공구들을 아무렇게나 흩뿌려 놓았다.
그러자 다음 날 아이스크림 통안에 공구들이 전부 정리되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티븐은 이웃인 로드니 훌브룩(70)에게 카메라를 빌렸다.
그리고는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작업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놓았다.
그 결과 놀랍게도 생쥐 한 마리가 밤새 작업실을 치우고 있는 것을 알게됐다.
쥐는 작은 공구들을 정리했으며, 자신의 두 배 크기의 물체를 들어올리려 시도하기도 했다.
스티븐은 “처음에는 누가 그러는지 몰랐다. 아이들은 유령의 짓이라고 말했다”라며 “어느 날 통을 비우고 내용물을 전부 펼쳐놓았는데, 다음날 통 안에 정리되어 있는 것을 봤을 때 내가 미친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웃인 로드니는 “처음에는 생쥐를 보고 매우 놀랐다. 놀라운 생쥐다”라며 “생쥐는 한 달동안 매일 밤 일을 하고 있었다. 촬영을 한 날에는 두 시간 정도 일을 했다”고 증언했다.
로드니는 생쥐에게 ‘메탈 미키’라는 별명도 붙여주었다.
생쥐는 여전히 매일 밤 작업실을 치우느라 바쁘다.
라따뚜이를 생각나게 하는 생쥐의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