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아침, 샤워를 마치고 몸에 남아있는 물기를 닦아내기 위해 수건 한 장을 꺼낸다.
뽀송뽀송한 수건으로 말끔히 물기를 제거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일과를 마친 뒤, 집에 돌아와 화장실에 들어간 뒤 손을 씻고 당신은 아침에 샤워 후 다시 걸어둔 수건을 사용한다.
과연 한 번 사용한 수건 속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결과는 생각보다 끔찍하다. 아침에 샤워 후 사용한 수건에는 우리 몸의 피부에 있던 박테리아가 옮겨 붙는다.
당신이 화장실을 나선 뒤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피부에서 옮겨붙은 박테리아는 화장실의 습한 환경에서 기하급수적인 증식을 시작한다.
4번만 사용해도 수건 속에는 수백만마리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고 한다.
이는 콜롬비아대학 의료센터 연구에서 밝혀진 사실로, 연구진은 ” 수건은 1회 사용 후 바로 세탁해야하며, 4회 이상 사용을 자제해야한다” 라고 덧붙였다.
하루에도 몇번 씩 사용하는 수건, 어떻게 해야 잘 세탁할 수 있을까?
면으로 된 수건을 뜨거운 물로 세탁할 경우 섬유가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수온은 40도 이하로 물에서 울코스로 세탁해야 한다.
종종 우리는 수건세탁시에 수건의 정전기를 방지하거나 좋은 향을 위해서 섬유 유연제를 넣는 경우가 있는데, 이도 잘못된 세탁습관이라고 한다.
섬유유연제를 사용해서 수건을 세탁할 경우, 흡수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탁한 수건은 여러번 털어주면 면섬유가 되살아나기 때문에 보송보송한 촉감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