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태국 축구팀 소년 및 코치 13명의 구조를 담당했던 영국 잠수부인 조시 브래칠리가 미국 테네시주 잭슨 카운티의 수중동굴에 고립돼 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브래칠리는 전날 4명의 동료 다이버들과 함께 수중동굴에 들어갔다.
수중 동굴 탐사를 마치고 동굴에서 빠져나온 4명의 동료는 브래칠리가 나오지 못한 것을 인지했다.
이에 그들은 몇 차례 수색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결국 응급구조대를 호출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문 다이버들은 본격적으로 수색을 시작했다.
해밀튼 카운티 소속 구조대인 브라이언 크렙스는 애초에 동굴 내부에는 24시간 동안 생존이 가능한 산소시스템인 ‘ 에어벨’ 이 구축되어있었다고 한다.
동굴 상단에 공기가 남아있는 공간인 ‘ 에어포켓’ 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한 구조대는 브레챌리가 살아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수색을 진행했다.
그러나, 구조 경로가 수면 아내 120m지점 까지 내려가야 하고, 시야가 제한적이라 브래챌리의 구조에는 왕복 80분의 무리한 잠수가 필요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구조대는 일단 해저 동굴로 들어갔다.
수색을 개시한지 48분, 실종 24시간 만에 구조대는 극적으로 브래챌리를 발견했다.
구조대에 따르면 브래챌리는 동굴 내부의 ‘ 에어포켓’ 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브래챌리는 자신을 구조하러온 다이버들을 만나서 ” 구조하러 와줘서 너무 고맙다” 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브래챌리는 극적으로 수중동굴에서 구출된 뒤 병원으로 이송되어 의료 지원을 받을것을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다행히 건강상의 문제는 없었고, 그는 ” 피자가 먹고싶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태국 치앙라이 탐 루앙 동굴 속에 갇혀있던 유소년 축구팀 및 선수 및 코치 13명을 구출해 세계인의 박수를 받았던 브래챌리의 극적인 생환 소식에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