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 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한다”
삼성전자가 오는 26일(현지 시각) 예정되어 있던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17일 삼성전자 측은 미국 일부 리뷰어들에게 배포한 제품들에서 화면 이상 등의 문제가 보고됐다.
문제가 된 4개의 제품 중 2개는 소비자 측의 실수에서 비롯됐으나 2개의 원인은 불분명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23일 “일부 제품에 대해 이상이 보고되며 이를 회수해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 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후 출시 일정은 수주 내로 다시 공지를 할 예정이다.
‘갤럭시 폴드’는 최초의 접이식 스마트폰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26일 북미지역 출시를 시작으로 전세계에 진출하며, 국내에도 5월 중 5G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출시를 앞두고 주요 언론사 기자와 유명 유튜버들에게 리뷰용으로 제공된 일부 제품에서 고장이 발생했다.
특히 한쪽 화면 꺼짐과, 접히는 부분의 경첩이 부풀어오르는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 기자들은 벗겨서는 안 되는 화면 필름이 손쉽게 제공되며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망가지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리뷰용으로 내보낸 수십 대의 제품을 전부 회수한 후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 부분에 손상 현상을 발견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더욱 완성도 높은 접이식 스마트폰을 선보이려 출시를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원인을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을 방지하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