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서민 술인 소주의 가격이 인상된다.
맥주도 값이 오르기 때문에 ‘소맥 폭탄주’ 한 잔 값이 결국 오른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14일 하이트진로 측은 다음달 1일부터 ‘참이슬’의 출고 가격을 6.4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소주 시장 부동의 1위인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오리지널을 병당 1천 15.7원에서 1천 81.2원으로 인상한다.
회사 관계자는 “2015년 11월 가격 인상 이후 제조경비, 원부자재 가격 등 원가가 상승했다”며 “3년여간 누적된 인상요인은 10%지만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회사인 롯데주류 ‘처음처럼’ 역시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소주 가격 인상 요인은 어느 업체나 똑같다”며 “아직 인상 폭과 시기는 미정이지만,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공장 출고가가 인상되면 소매점과 식당의 가격 역시 인상된다.
현재 서울의 식당과 주점에서는 소주 1병에 4천~4천500 원 선을 받는다.
다음달 소주 인상이 되면 소주 1명에 5천 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할인점에서는 소주 출고가가 65.5원 오르면 소매 가격이 100원 안팍으로 인상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계속된 주류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불만 역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