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는 약 2160만 개의 민간기업이 있으며 이 가운데 90%정도가 가족경영 기업이라고 한다.
이 가족경영 기업의 대부분은 1980년대 초반 덩샤오핑의 경제개혁 이후 설립되었고 그 결과 1세대 기업 경영자들의 은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이 예측되는 사황이다.
자수성가형 기업인이 많은 만큼 대부분의 최고 경영자들은 자신의 자리를 내려 놓는 것에 힘들어 하는 경향을 보인다.
컨설팅업체 ‘코너스톤’의 패트릭 트레이너 이사는 중국의 기업인 1세대는 현재 70세에서 80세 정도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경영 승계에 대해서 전혀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승계작업이 미뤄져 온 것을 꼬집었다.
또한 승계의 경험이 전무한 것도 두려움 또는 위험으로 느낄 수 있다고도 했다.
더불어 중국의 ‘한자녀 정책’으로 인해 기업을 물려줄 자식이 한 명밖에 없는 것도 리스크 중 하나로 판단하고 있으며 하나뿐인 자식이 기업을 경영을 능력이 떨어진다면 승계가 더욱 늦어지게 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기업을 경영하는데도 ‘관시’의 문화가 크게 작용하는데 어린 승계자들에게는 이러한 관시(연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봉건적인 문화로 전임자에게 강한 권위와 권력이 있어 젊은 리더들이 가려지고 성장에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CKGSB(중국 장강경영대학원)의 텅빙셩 전략경영학 교수는 중국 최고 경영인의 자녀들은 대부분 유학을 다녀오고 중국과 서구와의 차이에서 역으로 문화적 충격을 겪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세대 차이가 기업 승계 문제에도 큰 요인이 되는 것이다.
완다그룹의 왕지안린도 이와 같은 어려움을 겪었다.
완다그룹은 중국 부호의 1위, 2위를 하는 그룹으로 기업가치가 약 100조원인 어마어마한 기업이다.
하지만 외아들 왕쓰총이 아버지 회사 경영에 관심이 없어 은퇴 후 전문 경영진이 사업을 이루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