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의 젊은 나이의 병사의 사망 사건이 국민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하였다.
숨진 병사는 육군 부대 일병으로 군대가 아닌 강원도 속초의 시외버스터미널 화장실에서 15일 오후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휴가 후 14일까지 부대로 복귀해야 할 일병이 복귀하지 않자, 군 헌병에서 위치를 파악하던 중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망 사건은 “속초 이등병(일병) 자살사건 묻히지 않게 제대로 된 조사를 부탁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하였는데, 작성자는 숨진 병사의 친구라고 자신을 밝히고 있다.
아직 군 당국에서는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지만, 기존 여러 군 내에서 벌어진 사망, 사고 사건과 비슷하게 정확한 조사 없이 끝나는 일을 예방하고자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와 유가족은 병사의 죽음을 자살이 아닌 군내 가혹행위와 연관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글쓴이는 또한 최근 SNS 게시글을 통해 여러 국민의 참여를 호소하였다.
SNS 게시물에서 글쓴이는 “사건이 커질 것을 우려해 단순 자살사건으로 포장해 묻어버린다면, 국방부 얼굴에 오히려 먹칠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국민의 호응과 군 당국의 정확한 수사를 요청하였다.
사망한 일병의 유가족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대 내 병영생활관 관물대에서 동생이 군대 부서장에게 인원이 적은 부대로 옮겨 달라고 요청한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시된 해당 청원은 오는 5월 21일에 종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