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이경규, 정형돈, 이준, 정찬우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공황장애’를 고백한 바 있다.
이들 중 몇 몇은 극심한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출연 프로그램에 하차하기도 했다
유독 연예인들로부터 자주 접하게 되는 병명 ‘공황장애’,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panic attack)’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이다.
공황발작은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을 말한다.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MC와 패널들이 왜 연예인들에게 유독 공황장애가 생기는지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불특정 다수인 대중에게 노출되는 연예인은 스트레스 지수가 일반인에 비해 상당히 높다고 한다.
연예부 기자 황영진은 “연예인들은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인기가 언제 떠날 지 모르는 불안감을 늘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키프레스 정영진 편집장은 “연예인에게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예인들도 일반 사람과 다를 바가 없는데 현실과 당위 사이 거리가 커지며 오는 괴리감이 스트레스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 편집장은 최근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달로 연예인들의 사생활이 쉽게 노출된다는 점도 극심한 스트레스와 공황장애를 야기한다고 밝혔다.
연예인으로서 불만이나 욕구를 해소할 통로 또한 이전과 다르게 차단되면서 스트레스만 계속해서 쌓여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