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에 맞아 부상을 당한 두산 베어스 정수빈 선수의 상태가 공개됐다.
당초 갈비뼈만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밀 검사를 해보니 중요 장기인 ‘폐’까지 다쳤다는 것이 확인됐다.
지난 29일 두산 벳어스 측은 “정수빈이 오늘 오전 박진영정형외과에서 CT와 MRI를 촬영했다”며 “검진 결과 우측 등(9번 늑간) 타박에 의한 골적이 확인됐다. 또한 폐 좌상(멍)과 혈흉(폐에 혈액 고임)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정수빈은 일주일동안 절대 안정을 취하라는 의사의 판정을 받았다.
2주 뒤에 재검진을 하고 나서야 재활 기간과 복귀 시점을 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28일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잠실 경기에서 정수빈 선수는 8회 말 롯테 투수 구승민 선수가 던진 공에 등을 맞았다.
경기 당시 상당한 충격을 받고 쓰러진 정수빈 선수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아직 정수빈 선수의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부상의 정도를 봤을 때 1군 복귀는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산은 당분간 핵심 전력인 정수빈 선수가 빠진 채로 경기를 치뤄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