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에서 방영하는 교양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이 녹화 도중 일제에 대한 출연진들의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중단됐다.
지난 21일 KBS2TV ‘역사저널 그날’에서 출연진들은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 함께 조선일 학살 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본 후 출연자들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침묵 속에서 MC 류근은 “잠쉬 쉬었다 녹화하자”고 제안했고, 결국 녹화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류근은 이후 말을 못 하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출연자들은 잠시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녹화자리를 떠났다.
최원정 아나운서는 “프로그램 처음으로 녹화가 중단됐다”고 설며했다.
그는 이어 “감정이 주체가 안 된다”며 “우리는 왜 이런 거 안 배웠냐”고 분노를 터뜨렸다.
MC 심용환은 “나라시노 수용소 학살 당시 정황이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조선인 학살의 잔인한 실상을 알렸다.
이익주 교수는”이곳 외에도 도쿄만에는 화부가 보이는 조선인 시체가 떠다녔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 날 방송에는 30년간 관동 대지진 조선인 학살의 진실을 추적한 오충공 감독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