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1등’만 하던 모범생 학생이 성적의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9일 순천경찰서는 순천시의 한 고등학교 4층에서 한 학생이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평소 전교 1등을 유지할 만큼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이번 중간고사 시험 중 답안을 밀려쓰는 실수를 한 것을 알아차리고 성적을 비관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해당 학생은 3교시가 끝날 때쯤 친구에게 “뛰어내리겠다”고 말한 뒤 교실 옆 화장실로 뛰어갔고 친구들이 말리려는 찰나에 화장실에서 뛰어내렸다고 설명했다.
투신을 시도한 학생의 공책에는 ‘공부하는 게 너무 힘들다’는 메모가 적혀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학생은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엉덩이 부위를 부딪쳤고 중상에 그쳤다.
곧바로 학생은 광주 조대병원으로 후송되었고 다리, 골반 등 하반신 부위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