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폭풍우 속으로 뛰쳐들어간 한 모델이 사망한 채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 매체 ‘TMZ’는 브라질 모델 캐롤린 비텐코트(Caroline BittenCourt, 37)의 부고를 전했다.
지난달 28일 비텐코트는 남편과 반려견 2마리와 함께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한 선착장에 방문했다.
이날 상파울루에는 시속 96km의 강풍이 부는 등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때, 비텐코트의 반려견 중 한마리가 갑자기 요트 밖으로 뛰쳐나갔다.
비텐코트는 반려견을 구조하기 위해 폭풍우 속으로 망설임 없이 달려갔다.
남편이 그 뒤를 쫓아갔지만 아내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하루 뒤, 약 22.5km 떨어진 곳에서 비텐코트의 시신이 발견됐다.
비텐코트의 딸 이사벨라는 “우리는 어머니의 친구들과 팬들에게 애정어린 메시지와 감사한 지원을 받았다”며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