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남양 유업 곰팡이 사건에 이어, 이번엔 서울우유의 멸균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되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8일 한겨례신문을 통해 전달된 이 사건은 지난 18일 충남 천안에서 일어났다.
천안에 사는 정모(39)씨는 지난 달 서울우유 멸균우유 팩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아 우유팩을 가위로 잘라보았다.
충격적인 모습을 포착하게 되었는데, 멸균 우유팩 안에 손가락만한 초록색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이 엉겨있었던 것이다.
정씨는 상온에서 보관해도 되도록 상하지 않게 멸균처리된 우유팩 내에서 곰팡이 같은 이물질이 나온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제보하게 되었다고 전해졌다.
딸에게 먹일 우유에서 이와 같은 이물질이 나와 더 놀랐다고도 했다.
정씨가 이물질을 발견한 우유는 ‘앙팡 베이비 우유’로 3월 중순 경에 소셜커머스를 통해 구매했다고 한다.
우유 팩 속 이물질에 대해 서울우유에 알렸으나 돌아온 대답은 ‘배송 중 파손’이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우유 측은 “멸균우유는 특별히 우유 팩 7겹으로 포장을 하는데, 빨대를 꽂는 부분은 얇은 알루미늄 1개층으로만 이뤄져 있어 파손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5월8일이 유통 기한인 제품을 공장에서 6만6000개 생산했으나 이번과 동일한 오염 건은 1건도 없었다”고 이야기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추후에는 포장이나 배송 중 안전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도 이야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