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여배우 한씨의 남편 A씨가 “술을 마셨지만 한 씨가 술을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음주 여부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사고 전 이들 부부가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카드 사용 내역과 술자리의 동석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한 공개된 사고 당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한씨가 2차로에 차를 세운 뒤 트렁크 뒤쪽으로 이동해 구토를 하는 것처럼 허리를 숙이는 장면이 나왔다.
그러나 경찰의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서 구토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남편 A씨는 한 씨가 고속도로 한 복판에 차량을 세운 이유에 대해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그는 한 씨가 차량을 고속도로 갓길이나 3차로가 아닌 ‘2차로’에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재차 “모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한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당시 몸 상태가 확인이 되면 남편을 불러 다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2주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