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에 중독된 남편을 총으로 사살한 69세의 부인이 징역 16년 형을 선고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아칸소주 제퍼슨카운티 법원은 지난 22일 남편 프랭크 힐(65)을 살해한 패트리샤 힐(69)에게 징역 16년 형을 내렸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패트리샤는 지난해 6월 자택에서 남편의 다리와 머리에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두 사람은 2001년 혼인을 하였다. 그러나 남편의 지나친 포르노 시청이 계속되자 자신과 하느님을 모욕하는 듯 느꼈다고 경찰에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되는 남편의 포르노 시청을 참을 수 없어 지난해 5월에는 이혼 서류도 이미 제출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남편의 계속 애원하자, 이에 이혼 서류 제출한 것을 철회하였다고 했다.
그녀의 진술에 따르면 남편은 이 사건 후 집에 있던 포르노 테이프를 없애며 포르노 중독을 끊으려는 행동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케이블의 포로노 성인 채널 고지서를 통해 남편이 자신의 절박한 심정을 무시하고 다시 포르노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날 엄청난 모욕감과 배신감을 느낀 그녀는 남편을 향해 총을 쏘아댔던 것이다.
그녀는 당시 상황을 진술해 달라는 말에, 본인이 어디서 총을 들고 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상태였다고 전하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손에 22구경 권총이 들려 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패트리샤를 1급 살인죄로 기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그녀가 범행 직후에 자수한 점, 남편의 심한 포르노 중독으로 갈등을 겪었다는 점 등을 감안해 그녀를 2급 살인죄로 낮춰 징역 16년 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