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조 원에 이르는 재산에도 자녀에게는 한 푼도 물려주지 않겠다는 선언을 한 ‘회장님’들이 있다.
그 자녀들의 모습은 어떠할까.
#1. 빌 게이츠의 자녀
마이크로소프트(MS) 빌 게이츠 전 회장은 아동 복지를 위한 게이츠 재단에 약 350억 달러(40조원) 이상을 기부했으나, 세 명의 자녀에게는 재산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첫째 딸인 제니퍼 게이츠는 현재 승마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재산은 물려주지 않은 아버지 빌 게이츠는 대신에 3500만 달러, 우리 돈 약 370억원을 들려 목장을 구입한 후 승마 연습장을 마련해 주었다.
대학을 중퇴한 아버지와는 다르게, 명문대인 스탠퍼드로 진학한 그는 생물학(Human Biology)을 전공하였으며 졸업 후에는 동물 구호 단체에 가입하여 동물 복지 운동을 위해 힘쓰고 있기도 한다.
#2. 스티브 잡스의 자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본인과 가족의 사생활을 결코 외부에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했다.
그러나 그런 아버지와는 정반대로 자녀들은 신세대답게 적극적으로 대중 앞에 나서고 있다.
혼외 자식인 큰 딸 리사는 하버드 대학과 킹스칼리지를 졸업한 후에 현재는 뉴욕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는 유명한 아버지와의 기억을 담아내어 ‘스몰 프라이(Small Fry, 하찮은 사람)’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출간하기도 하였다.
잡스의 둘째 딸인 이브 잡스는 1998년 생으로 ‘SNS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트를 타고 파티를 즐기는 화려한 일상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중과 공유하며 ‘인스타스타’로 자리매김했다.
#3. 워런 버핏의 자녀
세계 최대 투자가인 워런 버핏은 공공연하게 본인의 재산은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왔다.
이를 실천한 그의 세 자녀는 모두 ‘회장님’ 자녀의 정석과는 다르게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다.
둘째인 하워드는 사진작가, 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이며 옥수수 농장과 자선단체를 운영하고 막내아들 피터는 뉴에이지 음악가로 활동 중이다.
첫째는 월급 525달러(약 60만원)의 사무직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