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종영된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명연기를 펼치며 젊은 세대들에게까지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자가 담배를 달고 살던 소문난 ‘애연가’였음이 밝혀져 화제다.
김혜자는 1991년 월드 비전 친선 홍보 대사로 임명돼 지금까지 활발한 해외 아동 구호 사업을 하는 등 착한 배우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었지만, 사실 그는 소문난 애연가였다.
김혜자는 첫 번째 임신 때 입덧이 너무 심해 담배를 접했고 그 이후 무려 30년동안 담배를 피웠다.
김혜자는 스스로 자신을 흡연가가 아닌 애연가라고 말하며 집이든 방송국이든 항사 손에는 담배가 들려있었고, 담배를 피웠다 하면 필터만 남을 때 까지 피웠다고 전했다.
담배를 포기할 수 없어 교회에 갈 때면 “하나님, 이것만은 봐주세요”라는 기도를 하기까지 했던 그가 하루아침에 담배를 끊게된 계기가 공개됐다.
여느 때처럼 아침에 일어나 담배를 피우려던 김혜자는 여태껏 피우던 담배와는 달리 쓰고 역겨운 맛을 느꼈다.
그날 밤 미국에 사는 딸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딸에게 김혜자는 “정말 이상해. 담배 맛이 싫어졌어”라고 전했다.
그 말을 들은 딸은 울음을 터뜨리며 “엄마, 하나님이 아름답게 지어 주신 몸을 담배 따위로 더럽혀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이렇게 빨리 들어주실 줄 몰랐지”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금연을 위해 딸이 백일동안 새벽 기도를 다니며 엄마가 담배를 끊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것이다.
그 간절한 마음이 김혜자에게까지 전해진 것일까.
이 일을 계기로 김혜자는 30년동안 피웠던 담배를 단 번에 끊을 수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