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서 방송하는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 는 출연자의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6일 “TV는 사랑을 싣고”에 유명가수 박남정씨가 출연해 6살 때 어머니와 헤어졌던 과거를 공개하며 유년시절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준 가족 같은 친구인 천영준씨를 찾아 나설 예정이다.
가수 박남정씨는 1989년 ‘널 그리며’와 ‘사랑의 불시착’으로 무려 한 해에 가요톱텐 골든컵을 두 번 수상한 베테랑 가수이다.
화려한 스텝과 센세이션한 댄스로 80-90년대를 주름 잡았던 박남정씨에게는 슬픈 사연이 있다.
그는 벌써 47년 전의 과거임에도 선명회 합창단기숙사로 가던 날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합창단에 자신을 두고 가는 어머니를 쫓아가기 위해 한밤중 뛰쳐나가 울면서 어머니를 찾아 헤맸다”고 자신의 기억을 토로했다.
유년 시절, 홀어머니와 함께 지하 단칸방에서 살았던 박남정씨는 홀몸으로 일하며 자식을 키우는데에 어려움이 많았던 어머니의 결정으로 인해 6살이 되던 해 선명회 합창단에 보내져 어린 나이에 부모품에서 떨어져 합창단에서 기숙사생활을 시작하였다.
기숙사생활에 적응해가며 11살이 되던해에 동갑내기의 천영준씨가 합창단에 들어오면서 어머니에 대한 허전함을 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보고 싶어 마음이 쓸쓸할 때 마다 천영준씨가 옆에 있어주어 외로움을 달랠 수 있었다며 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서로에게 가족과 다름없었던 박남정씨와 천영준씨는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선명회 합창단을 나가게되어 멀어지고 말았다. 선명회 합창단에서 나온 후 박남정은 이후 가정형편에 이바지하고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었고, 긴 세월을 지내면서 천영준씨와의 연락이 끊기게 되었다.
박남정씨가 천영준씨를 만날 수 있는지는 26일 저녁 7시 40분 KBS1 는 사랑을 싣고’ 방송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