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복권당첨자인 멜리사 이드(Melissa Ede·58)의 사망 소식과 관련한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이 퍼지고 있다.
멜리사 이드는 지난 2017년 12월 복권에 당첨돼 400만 파운드(약 57억 원)를 받았고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건 헛소리’라는 돌직구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13일 영국의 외신 미러(Mirror)는 멜리사 이드가 악성 댓글 때문에 심장이 아플 정도로 괴롭다고 고통을 호소해 왔고 며칠 뒤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멜리사 이드는 택시기사를 생업으로 힘든 삶을 살아가던 중 복권에 당첨되었었다.
그리고 멜리사 이드는 “사람들은 정말 심하게 잔인해 질 수 있다. (복권 당첨 사실을 공개한 뒤)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이 정말 많았다”고 말한 적도 있다.
복권 당첨금으로 생활의 질도 향상 시키고 오랜 콤플렉스였던 치아도 치료한 이드는 언론에서 “사람들은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다’고 말하지만 헛소리다. 물론 부자라고 다 행복한 건 아니지만, 돈은 인생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고 인터뷰하여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었다.
25년 동안 남들 다 쉬는 명절에도 쉬지 않고 일했다는 이드는 “한때는 칠면조 한 마리 살 돈도 없었지만 이제는 전문가가 내 재산을 관리해 준다. 어려운 시절에 도움을 줬던 사람들에게 보답할 수 있게 됐다”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5월 11일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는 이드의 죽음을 그의 약혼자인 레이철 네이슨이 밝혔습니다.
갑작스러운 부고에 주변인들도 슬퍼했으며 2016년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지인 스티븐 비어는 “우리는 방송 출연이 끝난 뒤에도 연락을 지속해 왔다. 멜리는 정말 재미있고 좋은 사람이었으며 유명해지는 걸 즐거워했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