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보통 이런경우 ‘속이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흔히 구강 내부의 문제보다는 비강 ( 코) 의 문제가 있을 경우가 다반사이다.
특히, 축농증이 있는 경우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현대인의 20% 이상이 가벼운 축농증 증세에서 수술이 필요한 축농증을 가지고 있다.
축농증은 비염이나 부종 혹은 비강의 감염으로 인해서 코 속의 ‘부비동’ 입구가 막히거나 혈관 수축으로 좁아지는 질환이다.
코의 주변 뼈 속의 공간인 부비동은 코와 작은 구멍들로 연결되어 있다.
비강을 구성하는 이 작은 구멍들이 막히게 되면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여 분비물들들이 쌓이게 된다.
이렇게 쌓인 분비물은 코 막힘으로 이어지고 보통 ‘ 누런 콧물’이 나오게 된다.
이 누런 콧물 자체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악취가 곧바로 입냄새로 이어지는 것이다.
비강과 구강은 연결되어 있는데, 비강에 문제가 발생하면 곧바로 구강(입) 속 문제로 이어진다.
축농증으로 인한 냄새가 지속되는 것은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자신의 입 냄새로 주변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것 이외에도 축농증 환자가 주변의 냄새를 맡기 어려워진다.
뿐만 아니라, 부비강에 쌓인 분비물로 코가 막히게 되면 호흡에도 문제가 발생하여 코를 통해 호흡하는 것이 아닌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입으로 숨을 쉬게되면 코로 숨을 쉴 때보다 산소공급이 부족해지는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일상에서의 능률 저하는 물론 향후 치매의 발생확률이 높아진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다.
급성 축농증이 발생하게 되면 비강을 통한 호흡이 어려워져 입으로 숨을 쉬게되고 이는 입 속을 건조하게 만든다.
건조한 입 안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진다.
또한, 축농증과 동반하여 얼굴 부위의 압통을 비롯하여 두톡, 치통까지 유발하게된다.
축농증으로 인한 입냄새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급성으로 발생하는 축농증은 병원에 방문하여 의사에 진단에 따라 3주간 항생제를 비롯한 약물치료로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급성축농증으로 인해서 심한 통증이 수반되는 경우 비점막 수축 성분이 포함된 약물을 복용함으로 부비강 내의 고름(분비물)을 배출하게 하고 심한 경우 부비강 귓부분의 뼈 주변을 뚫어 세척해주는 ‘부비강세척술’이나 ‘부비동 내시경 수술’을 하는 방법이 있다.
아무리 양치를 잘 하고 물을 많이 마셔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 상황에 처해있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축농증’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입냄새(구취)가 심각한 경우 치실을 사용하거나 물을 많이 마셔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흡연을 삼가며 적절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