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칸의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오후 10시 칸 뤼미에르 대극장(GRAND THEATRE LUMIERE)에서 ‘기생충’이 공식 상영됐다.
현장에는 봉준호 감독과 주연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등이 참석했으며 봉준호 감독과 ‘설국열차’, ‘옥자’ 등으로 인연을 맺은 틸타 스윈튼도 깜짝 등장했다.
131분 간의 영화가 끝나자 관객들은 8분간 아낌없는 기립 박수를 보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칸에서 최초 공개된 ‘기생충’은 한국 사회의 빈부 격차를 꼬집는 블랙코미디이자 봉준호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풍자 가득한 대사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06년 ‘괴물’을 시작으로 ‘도쿄!’, ‘마더’, ‘옥자’로 칸을 찾은 바 있으며 올해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이 이번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황금종려상은 오는 25일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공개된다.
다음은 해외 매체에 소개된 ‘기생충’에 대한 반응이다.
“칸에서 반드시 봐야할 영화” (BBC)
“봉감독이 최고의 경지로 돌아왔다. 계급간 갈등을 직설적으로 그려냈다.
분노로 그것들을 표현했다”” (美 버라이어티)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살인의 추억’ 이후 대한민국을 향해 성명을 발표하듯 던지는듯 하다. 봉준호 감독 작품 중 가장 성숙하다” (헐리우드 리포터)
“가장 화려하면서도, 풍자적인 서스펜스 드라마” (가디언)
“스토리가 치밀하게 완성됐다.
봉준호가 엄격하게 통제된 코미디를 통해 다시 정점으로 복귀했다” (스크린 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