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오고 간 전화통화 내용이 유출된 사건이 의도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주미 대사관 외교관이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이 내용을 공개할 것을 알면서 유출했다는 의미이다.
또한 전화 내용이 외부에 폭로해야 될 공익적인 성격이 없음에도 이러한 일을 벌인 것에 대해 엄하게 문책하겠다고 했다.
OECD 각료 회의 참석을 마치고 귀국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외교관 K가 한국당 강효상 의원과 통모하고 폭로할 목적이 있던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답했다.
“어쨌든 기밀을 그렇게 대외적으로 유출할 때는…지금 일차적 조사를 봤을 때 의도가 없이 그랬다고는 보기 어렵습니다.”라고 답했다.
외교관 K가 유출한 내용은 3월에 있었던 정의용 실장과 볼턴 보좌관 통화 내용이 있으며 4월에 있었던 한미 정상회담 관련 내용이 있다.
그리고 K가 유출한 내용은 자유 한국당 강효상 의원을 통해 국회에서 공개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 강경화 장관은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를 하고 왔습니다. 그래서 조사 결과를 보고 엄중한 문책을 할 것입니다.”라고 말해 엄중한 문책 방침도 밝혔다.
또한 귀국 직전 기자 간담회에서 국민의 신뢰가 무너진 데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하였으며 또 자신의 리더십도 되돌아보고 있다며 무겁고 착잡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외교부는 워싱턴 감찰 보고서를 토대로 징계심사위원회 개최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리고 주미 대사관뿐 아니라 외교부 본부를 포함한 주요 공관의 기밀과 관련된 유출 사례와 보안상 문제점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 계획이 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