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비닐 치마를 비싼 가격에 파는 한 영국 패션브랜드에 대항해 한 소비자가 자신이 직접 만들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패션브랜드 프리티리틀띵(PrettyLittleThing)에서 25파운드(약 3만8000원)에 내놓은 투명 미니스커트와 비슷한 옷을 단돈 1파운드(약 1500원)에 직접 만든 나타샤 로즈의 사연을 전했다.

 

로즈는 온라인 쇼핑을 하던 중 특이한 디자인의 옷이 많은 프리티리틀띵에서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비닐로 만들어진 미니스커트를 발견했고, 25파운드에 팔리는 것에 대해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느꼈다.

이에 ‘내가 직접 만들면 저 옷과 비슷하게 생긴 옷을 훨씬 싸게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해 비슷한 옷을 만들기에 돌입했다.

준비물은 1파운드짜리 포장용 비닐랩으로, 로즈는 이것을 자신의 허리 부분을 둘둘 감쌌다.

로즈는 2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나는 얼마 안 되는 가격에 이 스커트를 직접 만들었다. 프리티리틀띵이 25파운드나 받는 것은 가혹하다”고 적으며 비교 사진을 게재했다.

실제 로즈가 직접 만든 옷은 프리티리틀띵과 비슷한 분위기를 전했다.

비록 앞 지퍼와 뒷 주머니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고, 프리티리틀띵 제품과 달리 한 번 벗으면 재활용이 불가능한 1회용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긴 했다.

누리꾼들은 “저건 옷이 아니다. 프리티리틀띵 이번에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저런 옷을 디자인했을까 의문이다”, “25파운드를 내고 포장용 비닐랩으로 만든 치마를 사다니”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