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에 아이들에게 사탕 대신 마약을 준 사건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할로윈 사탕 받으러 갔더니 마약을 줌’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해 할로윈 영국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언급했다.
이어 마약이 사탕과 매우 유사하게 생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5살 딸을 둔 엄마 에이미 딕슨(Amy Dixon)이 딸이 받아온 할로윈 바구니에서 마약을 발견한 일이 있었다.
당시 에이미는 엑스터시 알약이 가득 담긴 지퍼백을 딸의 바구니에서 발견했다.
에이미는 “누군가 내 아이들에게 이런 것을 줬다. 할로윈 바구니 안에 든 모든 것을 꼭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말 역겹다. 내 딸을 죽일 수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이 받은 10개의 알약을 들고 영국 경찰서로 향했다.
에이미가 공개한 사진에는 슈퍼맨 마크가 새겨진 분홍색 알약을 확인할 수 있다.
알약이 귀엽게 생겼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보면 쉽게 사탕으로 오해할 만한 모양이다.
또한 추가로 공개된 엑스터시 마약 사진을 보면 마치 사탕과도 같은 모양임을 확인할 수 있다.
스폰지밥, 헬로 키티 등 귀여운 캐릭터로 만들어져 있거나, 이케아, 츄파츕스 등 익숙한 브랜드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글쓴이는 “나라도 사탕인 줄 알고 손바닥 한 가득 담아 먹었을 듯”이라 덧붙였다.
사연을 확인한 누리꾼들 역시 “나도 저걸 받으면 무슨 맛 사탕인지 궁금해서 잔뜩 털어먹다가 황천길 갔을 듯”, “생긴건 어린이 비타민처럼 보이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