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수능 모의고사에 지원한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5만 명이 넘게 줄어들었다.
이번 6월 모의고사 지원자는 지난해 59만 2374명보다 5만 2191명 줄어든 54만 183명이다.
이중 재학생 지원자는 46만 2085명이다.
지난 2005년 현행 ‘선택형 수능’이 도입된 후 6월 모의고사 중 역대 최저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이에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입시 전략을 짤 때 ‘이례적인 수험생 감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험생 감소로 대학 합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수시모집에서 상향 지원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이다”라며 “서울 내 대학으로 지원자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방대는 수시모집을 통한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보다 낮은 내신, 수능 성적으로도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반수생이 이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실제 6월 모평에서 졸업생 지원자가 작년보다 2천여명 증가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