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지하철에서, 또 인터넷 상에서, 잠잠해졌다 싶으면 다시 나타나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루머인 ‘지구 종말론’.
되돌아 보면 허무하기 그지 없어 보이는 루머 중에는 한 때 전세계인이 사로잡혔던 이야기도 있다.
버젓이 TV 뉴스에 까지 등장해가며 전세계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렸던 지구 종말론을 소개한다.
#3. 1999년 노스트라다무스 종말론
노스트라다무스는 프랑스 출신의 대 예언가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예언집(Les Propheties)’이라는 제목의 책을 1555년에 출간하였는데, 이 책 속에 들어있는 1999년 세계 종말 예고가 전세계를 뜨겁게 했었다.
이 예언서에서 노스트라다무스는 자신의 죽음을 예언하였고, 뿐만 아니라 프랑스 혁명과 2차 세계대전 등 주요한 세계 역사적 사건들을 언급하며 ‘예언’하였기 때문에, 세기 말이었던 당시 노스트라다무스의 종말론이 득세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 종말론을 사실로 믿었다.
예언서에 나온 종말은 “1999년 7월 24일 오후 5시,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올 것이다.”라는 간단한 문장이었다.
그러나 1999년 당시 사람들은 이를 확대 해석하였는데, 하늘의 별들이 일직선이나 십자형으로 재정렬되며 대재앙이 온다는 종말설,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지역 전쟁이 확산돼 전 세계가 전쟁으로 종말한다는 전쟁 종말설, 또 에이즈와 같은 질병이 확산돼 세상이 멸망한다는 질병 종말설 등등 무수한 종말설을 만들어냈다.
#2. Y2K 밀레니엄 종말론
1999년 퍼진 Y2K 밀레니엄 종말론은 당시 엄청난 발전을 거듭하던 컴퓨터 관련 종말론이었다.
허무맹랑해 보이지만, 1999년 12월 31일에서 2000년 1월 1일로 해가 바뀌면서 컴퓨터가 년도 인식을 못해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종말론이었다.
#1. 2012년 마야인 종말론
고대 마야인들의 달력에 따라 2012년 12월 21일에 태양이 없어져 시간이라는 것이 사라진다는 종말론이다.
일반 루머로 들리지만, 실제로 당시에는 비상식량과 구급장비의 판매가 급증하였으며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발생으로 크게 유행하며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만든 종말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