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먹을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쌈 채소 중 하나는 바로 ‘상추’다.
깨끗이 씻어 먹는 상추지만 우리는 아무 의심 없이 상추의 끝부분을 떼어내고 먹는 것에 익숙하다.
그런데 최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흥미로운 연구를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10~60세의 도민 4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8.7%가 ‘상추를 먹기 전 끝 부분을 제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들에게 상추 끝 부분 제거 이유를 묻자 ‘지저분하다고 느껴져서(52.4%)’가 제일 많았고 ‘색깔이 변해 있어서(31.9%)’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이 외의 이유로는 ‘씁쓸해서(13.0%)’와 ‘농약이 많이 묻어 있기 때문에(11.1%)’ 등이 있었다.
이후 보건환경연구원은 3개월동안 상추에 살균제 성분과 살충제 성분을 분포해 부위별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오히려 상추 끝부분이 잎보다 농약 잔류량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며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상추 잎 부분의 주름이 많고 표면이 넓어 농약 잔류량이 높게 나왔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연구원은 “상추 아래부분까지 섭취한다 해도 건강상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