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홍현희가 최근 부친상을 당한 아픔을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영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부친상을 당한 홍현희의 근황이 공개됐다.
홍현희는 우선 ‘아내의 맛’ 방송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녀는 “아버지가 이 방송 보는 낙으로 사셨다”며 “딸의 신혼생활을 보면서 좋아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건강하셨다. 그런데 갑자기 안 좋아지셨다”며 “담도암을 발견해서 바로 입원하셨으나 2주 만에 돌아가셨다”고 갑작스러운 임종을 이야기했다.
더불어 홍현희는 아버지 임종 때 겪었던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일요일 스케줄이 끝나고 병원에 가니 아빠가 편안하게 주무시고 계셨다. 그래서 제이쓴이랑 식사를 하러 잠시 나왔는데 삼촌에게 다급한 전화가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울면서 아빠한테 갔는데, 간호사가 못한 말을 빨리 하라고 했다. 우는 시간도 아깝다고 빨리 말을 하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당시 홍현희는 눈물을 흘리며 아빠에게 사랑이 담긴 말을 전했다고 한다.
그는 “사랑한다.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한다”라며 말을 막 쏟아냈다.
당시 홍현희의 부친은 심장 박동수가 위험한 상태였으나, 우는 딸의 모습 때문에 차마 떠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홍현희는 “(아빠가) 고통스럽다고 하더라. 제가 마음을 딱 먹고 아빠한테 잘가라고 말을 하니 3초만에 심장이 멈추셨다”고 고백했다.
홍현희의 남편 제이쓴은 “담도암이 발견되면 99% 말기라더라”며 슬픈 심정을 털어놨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계속 울면서 봤다. 정말 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더라”, “제이쓴이 있어서 그래도 다행이다.
마음 잘 추스리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