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 대신 사랑을 택해 ‘세기의 로맨스’로 주목받은 말레이시아 전임 국왕 부부가 아들 출산 소식을 전하며 화제다.
말레이시아 클란탄주의 술탄인 무하맛 5세와 결혼한 미스 모스크바 출신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출산소식을 올리며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보예보디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기 발 사진을 올리며 “5월 21일은 내 인생이 이전과 이후로 나뉜 날이다. 이제는 우리 세 명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무하맛 5세는 당시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4살 차이’의 보예보디나와 작년 11월 모스크바 근교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무하맛 5세는 결혼 후인 올해 1월 6일 국왕 직무에서 전격 퇴위했다.
말레이시아는 9개 주 최고 통치자들이 5년 임기의 국왕직을 돌아가면서 맡는다.
그러나 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국왕은 무하맛 5세가 유일하며 이를 통해 왕위 대신 사랑을 선택한 왕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