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이후 겪은 고통을 글로 적어 세상에 알린 네덜란드의 17세 소녀, 노아 포토반씨가 합법적인 안락사를 택해 스스로 목숨을 끊어 현지언론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충격을 주고있다.
노아 포토반씨는 네덜란드에서 살아가면서 11살 때 처음으로 성범죄를 당했으며, 14살에 성폭행을 겪은 매우 불행한 경험을 하고 자랐다.
하지만 포토반씨는 포토반씨는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한 경험을 고백한 본인의 자서전 ‘이기거나 배우거나’를 출판하여 본인의 성폭행사건 이후 수년 동안 우울증, 거식증으로 괴로워한등의 실제적인 경험담을 담았다.
그러나 노아 포토반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본인의 자택에서 의료진들이 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으며, 이것을 현지언론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보도했다.
노아 포토반씨의 사인은 자의에 의한 ‘안락사’로 안락사를 결정한 사실에 대해 본인의 SNS등을 통해 미리 알렸다. 그녀는 “이 사실을 공유할지 말지 고민했지만 결국 알리기로 했다. 오랫동안 계획한 일이고 충동적인 게 아니다”라며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나는 최장 10일 안에 죽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적극적 안락사와 조력 자살등을 모두 허용하는 국가이며, 지역 위원회의 엄격한 검토 과정을 거쳐야하긴 하지만, 지난 2017년 네덜란드에서 안락사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6585명에 달했다.
노아 포토반씨는 안락사 사실을 알리는 것 외에 “수년간의 투쟁과 싸움으로 진이 다 빠져버렸다”며 “먹고 마시는 것을 잠시 그만뒀고, 고통이 견딜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많은 논의 끝에 나 자신을 보내주기로 했다”고 안락사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