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2회 로또 1등 당첨자가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8일 로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젊은 나이에 로또 1등 당첨됐습니다.. 꿈만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행운의 주인공인 A씨는 862회 로또 1등에 당첨돼 22억을 받게 됐다.
A씨는 “최근에 정말 힘들었는데 너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A씨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사업에 실패하고, 보증을 잘못 써서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다.
그는 “내 아이만큼은 돈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꿈을 꿨다.
A씨에게는 두 살배기 아이가 있었고, 그는 가난을 되물림하지 않기 위해 쓰리잡을 뛰며 돈을 모았다.
그러나 좀처럼 빚이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A씨가 결혼을 한 뒤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했지만 대출금이 점점 불어났다.
아내는 아이를 돌보다 건강이 악화돼 현재 병상에 있는 상태다.
어려운 환경에 눈물만 흘리던 A씨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노력해도 극복할 수 없을 것 같던 가난은 로또 1등이라는 기적으로 한순간에 역전됐다.
그는 “한 두번씩 오천원, 오만원씩 당첨되니까 이거 진짜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며 “그런데 정말 되니 믿기지가 않는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A씨는 앞으로도 게을러지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살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당첨금은 부모님 보증금 갚는 곳에 쓰고 싶다”며 “평생 빚을 지고 사셨는데 이제는 걱정 없이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소망을 전했다.
이어 “저도 빚을 갚고 집을 사고 싶다”며 “사실 너무 큰 돈이라 어떻게 써야할 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나는 오천원도 안 됐다”, “번호 특이하던데 대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