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고유정의 구체적인 범행 방법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고유정이 화학과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YTN 라디오 ‘최형진의 오,뉴스’에 출연한 노영희변호사는 고유정 살인 사건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현재 고유정은 졸피뎀을 탄 커피 등을 피해자에게 마시게 한 뒤, 항거 불능의 상태의 피해자를 최소 3회 이상 흉기로 공격해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노 변호사는 이에 대해 “3cm 크기 뼛조각들이 라면상자 반 상자 정도 분량으로 재활용 센터에서 발견이 됐다”며 “그런데 이것이 피해자 것인지 확인하려 했더니 DNA가 검출되지 않더라. 매우 이상한 방식으로 모든 정보가 지워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것이 의미하는 건, 사실 상당히 엽기적 방법으로 남편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변호사는 “특히 고유정이 화학과 출신”이라며 “무슨 약 품을 집어 넣으면 어떤 식으로 (뼈의) 상태가 변하는지 다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유정이 상당히 장기간동안 범행을 준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경찰은 전 남편이 사망하기 3달 전 고유정의 의붓아들이 질식사한 것에 대해서도 재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