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이용자들이 뿔났다.
최근 ‘배달의 민족’이 실시한 다양한 마케팅들이 오히려 사용자를 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배달의 민족’에 등을 돌리게 된 7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1 기존에 있던 할인 제도로 생색내기
배달의 민족은 가게에서 부담하는 ‘쿠폰’ 서비스를 마치 새로운 이벤트인 것처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새로운 이벤트인 ‘쿠폰 찾기’는 기존에도 계속해서 시행되던 서비스였다.
할인을 원하는 가게들이 각자 할인 쿠폰을 발행하면, 소비자들이 이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배달의 민족’ 측에서 제공하는 쿠폰이 아님에도, 새로운 이벤트인양 대대적으로 홍보를 한 것이 문제가 됐다.
#2 연예인 우대 논란
배달의 민족에서는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들을 상대로 100만원 무료 이용 쿠폰을 뿌렸다 .
만 원짜리 쿠폰에 유명인의 이름을 적어 100장을 무료로 제공한 것이다.
이용자가 아닌 유명인들에게만 쿠폰을 선물한 마케팅에, 일반 소비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3 VIP 고객 홀대
가장 큰 문제는 ‘배달의 민족’을 자주 사용하는 VIP 고객을 홀대 했다는 것이다.
‘배민’에서는 VIP 고객을 위한 어떠한 이벤트도 실시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VIP에게는 쿠폰을 뿌리지 않으며 역차별을 했다.
#4 신입 고객 우대
반면 ‘배달의 민족’은 신입 고객에게 대대적으로 우대 정책을 폈다.
같은 쿠폰이 VIP 고객은 당첨되지 않고, 1회를 주문한 고객은 당첨이 됐다.
쿠폰 당첨이 ‘주문횟수 적은 순’으로 잘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기존 이용자들이 마음을 돌리게 됐다.
#5 포인트 제도 사라짐
기존에도 ‘배달의 민족’은 구매시 포인트를 아주 적게 적립해주었다.
VIP의 경우 결제 금액의 0.3%, 일반 고객은 0.2%가 적립됐다.
그런데 이 마저도 없애 사실상 이용자들을 위한 혜택은 없게 되었다.
#6 선착순 사용 쿠폰 논란
가장 소비자들을 우롱한 것은 ‘선착순 쿠폰’이었다.
쿠폰 발급은 무제한으로 해주고, 쿠폰의 사용을 선착순으로 제한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쿠폰을 안 받았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괜히 이중으로 선착순 걸어놔서 수많은 사람들이 쿠폰은 있지만 쓰지를 못함”라고 지적했다.
30만 명에게 쿠폰을 뿌리고, 사용이 가능한 사람들은 일부로 한정한 것 자체에 우롱을 당했다는 반응이 늘고 있다.
#7 이벤트 번복
배달의 민족은 지난 4월 30일과 5월 1일 쿠폰 이벤트를 기획했다.
대대적으로 홍보도 했지만, 하루 전날 이벤트가 번복됐다.
업주들에게 이벤트를 한다고 재료를 준비하라고 알린 후, 이벤트를 취소한 것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물론이고, 업주 마저 분노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기존 ‘배달의 민족’ 사용자들은 “해도해도 너무해서 그냥 탈퇴했다”, “배민 마케팅팀 급여도 선착순으로 줘라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