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10대 소년의 하버드대 합격이 취소된 이유가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2년 전 친구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원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7일 카일 카슈프(Kyle Kashuv)가 자신의 트위터에 하버드대 합격 취소 통지서를 올리며 사건이 알려지게 되었다.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당사자인 카일 카슈프는 2년 전 친구와 메세지를 주고받는 도중에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유대인들에게 적대적인 태도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그의 친구가 미국 일간지 ‘뉴요커’에 이 사실을 제보하면서 알려졌고, 이후 2년 전 자신의 일이 문제가 되기 시작하자 카일 카슈프는 트위터를 통해 “열여섯 살 철모를 때 저질렀던 일”이라며 바로 사과문을 올렸으나 합격 취소는 관철되었다.
카일 카슈프는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기 난사 현장에서 살아남은 학생 중 하나이다.
당시 살아남은 학생들은 대부분 철저한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입장에 섰으나, 이와 반대로 카일 카슈프는 오히려 학생들도 총을 갖고 등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었다고 한다.
미국 대학은 고교 졸업 시험에 떨어진다거나 문제가 될법한 행동에 가담한 학생은 합격을 취소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