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치원생이 땡볕에서 자리 깔고 자는 모습이 공개돼 중국 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푸지안 룽하이의 한 유치원 교사가 수업 중 떠든다는 이유로 30도가 넘는 날씨에 아이들을 내쫓은 사건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9일 중국 룽하이 지역의 다휭츠이(Da Feng Che) 유치원에서 발생했다.
포착된 영상을 보면 2명의 어린 남녀 유치원생이 폭염 속으로 내쫓겼다.
땡볕이 내리쬐는 유치원 안뜰에서 이불을 들고 서 있는 소녀와 이미 자리를 깔고 누워 자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날은 룽하이 지역의 낮 기온은 33도까지 올랐다.
해당 교사는 낮잠 시간 동안 너무 시끄럽게 떠드는 두 아이 때문에 급우들이 잠을 자지 못해 밖으로 내쫓았다고 말했다.
피해 아이들은 약 2분 동안 땡볕 아래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룽하이시 교육청은 궈(Guo)라는 이름의 여교사를 해고했고, 다휭츠이 유치원은 임시 폐원 명령을 받았다.
현지에서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이 교사에 대한 비난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누리꾼들은 “2분 정도면 적당한 처벌인 듯 싶은데 왜 이리 “떠드나”? 20분이면 몰라도”, “선생님들 교육 이따위로 몰고가니깐 요즘사회애들 싸가지가 넘 없어”, “누워자는 남자애도 대단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