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간병인이 치매 걸린 남성을 학대한 사건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호주 ABC 뉴스에 따르면 호주 애들레이드 요양원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간호사였던 노린 하우슬러은 지난 24일(현지 시각) 퍼스에서 열린 ‘노인 간호 사례 연구자 발표’에서 아버지 사례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노린은 아버지 클라렌스 하우슬러가 치매에 걸리자 애들레이드 요양원에 입원시켰다.
그런데 아버지는 병원에 입원한 후 사람을 무서워했고, 건강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했다.
노린은 간병인 코리 루카스에게 수상한 낌새를 느꼈고, 아버지 침대 맞은편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그 결과 코리가 냅킨으로 아버지의 입과 코를 막고, 강제로 음식을 먹게 하는 등 아버지를 학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노린은 즉시 코리를 경찰에 신고했고, 코리는 폭력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016년 6월 코리는 가중 폭행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고, 클라렌스는 결국 지난 2017년 1월 사망했다.
노린은 “아버지는 총 8일에 걸쳐 코리에게 2번 폭행을 당했고, 다른 기관 직원에게도 1번 학대당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도 간병인이 제대로 돌보지 않는 것 같아서 항의했지만 요양원으로부터 ‘불법적으로 감시하지 말라’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영상을 본 순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라며 “경영 이익만 추구하는 요양원때문에 아버지의 삶이 불행해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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