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5일 네이트 판에 “버스에서 내 폰 보고 대뜸 끄라고 명령하는 애 엄마”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20대 초반 여자라고 언급한글 작성자는 사건 당시 장을 보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작성자는 “버스를 타고 창문 쪽에 앉아 가던 중, 애를 데리고 있는 어떤 여성이 애를 안은 상태로 내 옆에 앉았다”며 “애는 대략 5살 정도로 보였다.
그것에 별 신경 쓰지 않고 폰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아이 엄마가 나를 툭툭 치더니 폰 좀 집어넣으라고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당시 영화 ‘쏘우’를 틀어놓고 이어폰을 낀 채로 잔인한 장면을 보고 있었고, 이어폰 밖으로 영화 소리가 새어나가거나 하지는 않았다.
작성자는 “아이 엄마의 말이 부탁도 아니고 완전히 명령하는 말투였다. 그걸 듣고 내가 당황해서 쳐다보니까, ‘우리 애가 자꾸 그쪽 폰을 본다’면서 얼른 폰을 끄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얼굴 앞에 폰 화면을 들이민 것도 아닌데… 버스에 자리도 많은데 애가 그런 걸 보는 게 신경쓰이면 본인이 딴 데로 가던가 하면 되지 왜 먼저 앉은 내가 불편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고 덧붙였다.
이에 글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아이 엄마가 정 불편했으면 자리도 많았다는데 옮기면 됐는데”, “부탁도 아닌 명령조로 말하는건 아니다”, “자기자식은 알아서 챙겨야지 괜한 피해주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이 엄마를 비난했다.
하지만 일부는 ” 잔인한 거나 야한 것은 집에서 따로 보지 않나?”, “아이 엄마도 오죽했겠냐”, “아이 키우는 사람들만 어떤건지 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