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종원을 깜짝 놀라게 만든 원주 칼국숫집의 숨겨진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원주 미로 예술시장 편’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칼국숫집에 방문한 백종원은 사장님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눈시울을 붉혔다.
사장님은 “2남 1녀이다. 장남은 저 싫다고 떠났다”라며 “5년 전에 사고로…”라고 말했다.
둘째 아들 역시 전 재산을 투자해서 시장에 떡집을 차렸지만, 3개월 만에 화재가 나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이를 듣던 김성주는 그동안 할머니를 오해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주는 “사장님 나이가 우리 어머니와 동갑이다. 그러면 사장님 아들은 내 또래일 텐데 왜 아들한테 의지하지 않으시는지 생각했다”라며 “그럴만한 사정이 있으셨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사장님은 “화재 난 곳에서 모금된 돈 75만 원을 보상받았다”라며 “너무나 고맙다. 누가 그렇게 도와주겠냐”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칼국수 가게를 관찰하던 백종원은 식당 공사가 필요하다며 인테리어 사장님과 만남을 가졌다.
그런데 사장님이 생각하는 공사 예산 350만원으로는 공사가 불가능했다.
심지어 화재 보상은 거의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백종원은 자신의 사비를 들여서라도 전체 공사를 하고 싶다며 “사장님께는 비밀로 하고 전체 공사를 350만 원에 맞춰서 한 걸로 하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