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인권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 ‘트랜스해방전선’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측에 항의서를 전달해 화제다.
‘트랜스해방전선(이하 해방전선)’은 지난달 29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이 공영방송 법도를 어겼다”며 “MBC 마리텔 시즌 2의 혐오 표현 자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해방전선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마리텔에서 출연자 샘 오취리를 표현할 때 쓴 자막 “트랜스 대한 가나인”이란 표현을 지적했다.
그러면서해방전선은 MBC에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해방전선은 “MBC는 타인의 존재를 유희 거리로 삼아 혐오 장사를 하지 않으면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 수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타인의 존재를 희화화하고 혐오적 시선을 그대로 투영하는 방법뿐이라고 한다면 MBC는 본인들이 무능력하고 인권의식이 없음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에 해방전선은 ‘해당 자막에 대한 사과문 게재’, ‘혐오 표현 방지를 위한 MBC 자체 가이드라인 제작·배포’, ‘방송 담당자들 징계·담당자들 성수소자 교육과 성인지 교육 실시’를 요구했다.
누리꾼들은 “빠른 시일 내 사과문 올려라”, “아무리 그래도 개인의 가치관을 존중해야지 유희거리가 아니다”, “다시 보니 정말 기분 나쁜 자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