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보그지에 실린 새 중국인 모델을 보고 ‘외모 비하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보그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중국인 모델을 공개했다.
모델은 붉은 색 상의를 입고 트럼프 카드 모양의 귀걸이를 착용한 모습이다.
바람에 머리카락이 흩날리면서 몽환적이고 내추럴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문제는 보그의 새 중국인 모델 공개 이후 중국 현지 언론에는 ‘아시아인 외모 비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인 모델의 작은 눈과 옅은 눈썹, 높지 않는 코 등이 전형적인 아시아인 외모이기 때문이다.
이 모델은 영국 런던 패션대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하는 가오치전이라는 이름의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항 출신인 가오치전은 런던 유학전까지 모델을 생각해본 적도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으나, 점심시간에 대학 매점에서 사진작가의 눈에 띄어 모델로 발탁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가오치전을 모델로 내세운 보그에 대해 “아시아인의 이목구비의 특징을 과장되게 강조했다”, “보그의 미학을 보고 화가 났다” “서구의 편향된 시선이다” “인종주의를 느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중국 사회가 다른 패션 스타일에 대해 좀 더 관대할 필요가 있다”, “미의 기준은 다양하고 모델의 외모에서 동양적 아름다움이 느껴진다”며 중국이 과민반응을 보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