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면 가렵고, 윙윙 거리는 소리로 밤잠을 설치게 하는 여름 불청객 모기에 덜 물리는 신박한 방법이 화제다.
최근 영국 매체 ‘BBC’는 가수 스크릴렉스의 곡이 모기에 물리는 걸 막아줄 수 있다는 한 과학 학술 논문에 관해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스크릴렉스는 미국의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프로듀서, DJ이자 싱어송라이터로 국내에도 지난 6월 EDM 페스티벌인 UMF2019에 등장해 국내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어낸 바 있다.
해당 연구를 발표한 연구진은 “많은 동물에게 있어 소리는, 생존, 재생 등과 관해 치명적으로 영향을 준다”며 스크릴렉스의 곡 ‘스케리 몬스터스 앤드 나이스 스프라이트스’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암컷 모기는 해당 곡을 틀자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느리게 움직였으며 사람을 공격하는 것 또한 그렇지 않을 때보다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음악을 듣지 않는 모기들보다 짝짓기도 훨씬 더 적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진은 “곤충에게 저주파는 쉽게 성적으로 작용하게 한다. 반면 소음은 소통하기 어렵게 방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악을 베이스로 한 질병 관리에 관해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