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동물원에서 사자 우리를 구경하던 나은이와 건후가 눈물을 터트려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나은이와 건후 남매는 독일 FC 아우크스부르크 소속 축구선수 구자철과 스위스 취리히 동물원을 방문했다.
이날 건후는 구자철 선수에게 안겨 사자 우리를 구경하고 있었다.
그러다 구자철 선수의 실수로 안전 철조망에 건후의 발이 걸려 신발 한 짝이 사자 우리 안으로 떨어졌다.
이 상황을 알게 된 건후와 나은이는 깜짝 놀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에 당황한 구자철 선수는 독일어로 동물원 직원에게 “신발을 다시 찾을 수 있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직원은 안전 상의 문제로 신발을 찾을 수 없다고 답했다.
나은이는 “(건후 신발) 새 신발이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건후 신발 먹었냐”라고 물고기에게 말을 걸었지만, 결국 신발을 찾지 못했다.
이후 나은이는 아빠 박주호 선수와 통화하며 “건후가 동물원에서 신발을 잃어버렸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구자철 선수는 “건후가 지금 신발도 없이 돌아다니고 있다. 애들은 원래 이렇게 크는 거니 괜찮지?”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주호 선수는 “그럼 너도 신발 벗어”라고 농담을 던졌다.
결국 구자철 선수는 동물원 기념품 가게에서 건후에게 분홍색 돼지 모양 신발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