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전 앵커 김성준이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해 경찰에 붙잡혔었다.
대중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배우 유아인이 김성준 앵커에게 했던 발언이 현재 상황과 맞물리며 다시 화제가 됐다.
8일 경찰은 김성준 전 앵커가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께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 하체를 촬영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준 전 앵커는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성준 전 앵커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휴대폰에서 여성의 다리를 찍은 사진이 발견됐다.
대중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김성준 전 앵커는 SBS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과거 김성준 전 앵커와 배우 유아인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지난 2018년 1월 김성준 전 앵커는 자신의 SNS에 배우 유아인의 수상소감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연기 대상 시상식에서도 2년 전 유아인의 느끼하면서도 소름 돋는 수상소감은 없었네”라며 “정려원한테 기대를 걸었는데 생각보다 아니었다. 왜 수많은 훌륭한 연기자들이 연말 시상식 무대에만 올라서면 연기를 못하는 걸까?”라고 글을 남겼다.
그러자 유아인은 “수상소감은 연극이 아닙니다. 시청자와 창작자가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 소중한 순간입니다. 극이라면 즉흥극이겠죠”라고 말했다.
그는 “시상식 무대는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이 타인에게 진심을 전하는 소중한 무대입니다. 연극 무대가 아니란 말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신의 소명을 스스로 잘 성찰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SBS 보도국 부장, SBS 보도국 앵커, SBS 청와대 출입기자인 당신은 연기자인지 직업인인지. 앵무새인지 사람인지. 그 직업이 어떠한 직업인지. 이 시대는 어떠한 시대인지”라고 물었다.
또 “연극 무대에 올라간 배우의 잘하는 연기를 보고 싶으시면 시상식 말고 공연장 찾으시기를 추천합니다. sbs 뉴스 시청도 나쁘지는 않겠습니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진짜 잘 지적했다”, “전부 다 맞는 말”, “그래서 몰카를 찍은 거냐”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