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경 히말라야에 오르다 사망한 다국적 등반객 8명의 마지막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실종자는 영국인 4명과 미국인 2명, 호주인 1명, 인도인 현지 연락담당자 1명까지 총 8명이다.
이들 중 7명은 시신이 수습되어 산 아래로 이송됐으나 나머지 1명은 끝내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지난 8일 인도-티베트 경비대(ITBP)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난다 데비 이스트의 이름 없는 봉우리 정상 부근의 등반객 마지막 모습’이라는 글과 함께 1분 55초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숨진 등반객 중 한 명이 ‘고프로’를 머리에 부착해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을 보면 등반객 8명이 처음에는 어둠 속에서 등반했지만 뒤이어 환한 날씨에 눈 비탈을 조심스럽게 내딛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ITBP 대변인 비베크 쿠마르 판디는 인터뷰를 통해 “영상에서 갑자기 큰 소리가 나더니 아무것도 안 찍혔다”고 밝히며 “몸무게 때문에 눈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Last visuals of the mountaineers' team near the summit on unnamed peak near the #NandaDevi east.
ADVERTISEMENT ITBP search team of mountaineers found the memory video device at 19K ft while they were searching the area where bodies were spotted.
ADVERTISEMENT pic. twitter. com/0BI87MEA8Y
— ITBP (@ITBP_official) July 8,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