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생충이 대만에서 흥행하자 벌어진 웃픈 상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에 의하면 현재 기생충은 대만에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하며 개봉 10일 만에 대만 전체 흥행 수입 3,500만 대만달러를 돌파했다.
그러자 일본의 한 성인 영화가 포스터와 제목까지 유사하게 따라한 채 ‘재개봉’한 것.
심지어 포스터에 황금종려 마크와 비슷한 로고는 물론 타이틀 디자인까지 매우 흡.사.하.다.
게다가 제목까지 따라했다.
<기생충>의 대만 제목은 기생상류(寄生上流)고, 일본의 성인 영화 제목은 기생하류(寄生下流)였기 때문.
결국 우려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말았다.
한 네티즌이 이러한 ‘사기’에 가까운 마케팅으로 실제 피해를 당했다고 SNS에 올렸기 때문이다.
영화관 매표소에서 ‘기생상류’를 발권하고 상영관에 들어갔는데 정작 영화는 일본어에 에로틱한 장면들이 나와서 “한국 영화 아니었나?”고 의아해했던 것.
심지어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객석에서도 술렁거렸다고.
너무 이상해 티켓을 다시 확인해보니 기생’상’류가 아닌 기생’하’류가 적혀있었던 것.
해당 관객은 매표소로 가서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했지만 영화관 측은 본인들의 실수가 아니라며 환불을 거부했다고 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일본 진짜 ㅋ”, “너무 노골적으로..황금 종려 마크까지.. 참나”, “너무 싫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