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친의 모든 일과를 감시하는 남친의 사연이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에 여자친구와 헤어진 남성이 사연을 보냈다.
27살 직장인인 사연자 A씨는 5개월 전 여자친구를 만났다.
A씨는 “여친의 모든 게 좋았지만 딱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제가 질문하기 전까지 자기 얘기를 잘 안 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평소 A씨는 여친의 하루 일과에 대해 끊임없이 물었다.
여친이 친구들과 있을 때 A씨는 “강남 어디야?”, “강남 어디 쪽이야?”라고 반복해서 묻자 여친은 “그만 좀 물어봐, 계속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중이라 어디라고 딱 말 못해”라고 답했다.
결국 여자친구가 말을 하지 않자 A씨는 여친의 SNS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여친의 위치가 반포라고 뜨자 A씨는 곧바로 여친에게 연락했다.
A씨는 “너 강남 아니고 반포잖아. 반포는 언제 갔어? 왜 갔다고 말 안 했는데?”라고 물었다.
이에 여친은 “강남이나 반포나 똑같다. 내 SNS 좀 감시하지마”라고 말했다.
그러자 패널들은 “남자가 사연을 보낸 거냐”라며 충격에 빠졌다.
연락 문제로 싸움이 잦아지자 A씨와 여자친구는 위치 추적 어플을 깔았다.
심지어 A씨는 여친에게 가정용 CCTV 기계를 선물해 “각자 집에 달자. 앞에 센서가 있어서 네가 집에 도착하면 나한테 바로 알람이 와”라고 말했다.
이 문제로 여친은 A씨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다.
A씨는 “대체 전 왜 차인 걸까요? 전 정말 나쁜 뜻 없이 여친의 안전을 위해 CCTV를 설치하자는 건데 제 생각이 너무 과했던 걸까요? 여친의 오해를 풀고 싶다”라고 말했다.